이근형 "지금 정부·여당 견제하거나 심판할 때 아냐"

입력 2020-04-10 14:59   수정 2020-04-10 15:02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금은 정부·여당을 견제하거나 심판하는 때는 아니지 않느냐"며 "문재인 정부에 좀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게 국민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화면접 조사에서 여당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구 130석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가 가능할 것 같다"며 "플러스알파가 얼마가 될 거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비례대표 의석과 관련해서는 "당초 17석 정도 생각했다"며 "아직도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이라는 걸 아직 많은 국민들이 모른다. 당초 목표인 17석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에서 승리를 예상했다. 이 위원장은 "강원도 지역구 3군데는 안정적으로 이기고, 나머지 5군데는 초박빙 상태"라며 "기존 1석밖에 없는 지역으로, (강원이) '어닝서프라이즈 '지역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에서는 추가 1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현재 수도권 지역구 81개 중에 10석 정도까지 추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도 박빙 또는 초박빙 지역이 좀 더 있다. 우리가 갖지 못한 지역에서 (승리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 부산의 경우 안정적으로 우위에 있는 곳은 3~4곳이 된다는 게 이 위원장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샤이 보수'와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패턴을 보면 전화면접 조사에서 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다"며 "당락이 뒤바뀌는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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