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최종 투표율이 12.14%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1일차 최종 투표율 중 최고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4399만4247명의 선거인 중 533만97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첫날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18.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17.21%), 광주(15.42%), 세종·강원(각 13.88%), 경북(13.76%), 경남(12.52%), 충북(12.2%), 서울(12.18%)로 최종 투표율을 웃돌았다.
이어 대전(12.11%), 제주(12%), 충남(11.83%), 부산(11.43%), 울산(11.2%), 인천(10.82%), 경기(10.46%)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0.24%였다.
역대 사전투표율을 보면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의 1일차 최종 투표율은 5.45%였다.
2017년 대선 때는 11.70%, 2018년 지방선거 때는 8.77%를 각각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의 경우 첫날 투표율은 4.75%였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상승 추세를 보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본 선거일에 투표소에 사람이 몰릴 것을 예상해 분산 투표를 하려는 심리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는 11일까지 전국 총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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