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친한 예능’이 물 오른 극강 웃음 케미로 안방을 단숨에 휘어잡았다. 미션 실패에도 초강력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온 가족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가를 발휘했다.
MBN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지난 11일(토) 방송된 13회에서는 여수 오동도로 떠난 ‘한국인팀(하희라이프)’ 최수종-김준호-데프콘-이용진과 ‘외국인팀(샘샘브로)’ 샘 해밍턴-샘 오취리-브루노-로빈 데이아나의 절규가 난무하는 대결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여수 오동도에 모인 ‘친한 예능’ 팀은 바나나 밥상부터 스피드 밥상, 감성돔회 밥상, 진달래 밥상까지 이름만으론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심 밥상을 걸고 뿅망치 대결을 펼쳤다. 이에 한국인 멤버와 외국인 멤버로 짝꿍을 이룬 8인방. 이때 로빈 데이아나는 가위바위보에 지자 냄비는 들어볼 생각도 않은 채 머리를 갖다 대주는가 하면, 김준호는 샘 해밍턴과의 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해 냄비 쓰기만 무한 반복했지만 실전에서는 뿅망치를 잡아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이용진-샘 해밍턴은 1등을 했음에도 ‘감성돔회 밥상’을 선택, 자신들이 먹을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배낚시를 떠나게 됐다. 특히 이용진은 “저 저번 주에 옻닭약 먹었어요. 이번 주엔 멀미약. 무슨 약을 먹어요, 매주”라며 울분을 토해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불길한 징조와는 달리 샘 해밍턴은 미끼 5마리에 물고기 5마리를 낚는 타율 100%의 낚시 실력으로 강태공에 등극해 시청자들까지 짜릿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밥상들을 제치고 ‘바나나 밥상’을 선택한 김준호-브루노는 바나나보트와 마주하게 됐다. 생애 첫 바나나보트 탑승에 신나 하던 브루노는 이내 자비 없는 스피드에 입수를 면치 못했고, 김준호 또한 “난 브루노처럼 떨어지지 않겠어”라는 다짐과는 달리 시원하게 입수한 물개 자태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뿅망치 게임에서 꼴찌를 해 ‘진달래 밥상’에서 꼬막비빔밥과 해물파전까지 맛있는 점심을 획득한 최수종-로빈 데이아나는 “게임 잘할 필요가 없어요”라며 럭키가이의 여유로운 미소로 폭소를 더했다.
네 군데의 명소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최고급 요트 숙박을 걸고 또 한번 단합심을 발휘해야 하는 ‘단체 릴레이 미션’과 마주하게 됐다.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100초 안에 코끼리 코 고무신 받기, 긴 젓가락으로 짜장면 먹이기, 물풍선 10번 주고받기, 2단 줄넘기하면서 과자 먹기까지 듣기만 해도 어려운 미션들. 하지만 남해에서 릴레이 미션에 도전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끌었던 멤버들은 “오늘도 한번 기적 만들어보자”라며 전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층 끈끈해진 단합력에도 불구하고 2차 도전까지 아쉽게 실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최수종은 압박감이 컸을 4단계 이용진-샘 해밍턴을 향해 “힘들지? 그게 제일 어려울 것 같아”라며 그들을 포용했고, 이에 이용진은 주저 없이 “아빠!”라고 부르며 감동을 토해내 웃음을 전파했다.
그리고 이내 마지막 도전에서 열정만수르 최수종은 ‘공식 하부남(하체 부실남)’ 로빈 데이아나를 풍차 돌리듯 손수 돌려주기까지 이르렀지만 결국 단체 릴레이 미션에 실패, 요트와 작별을 고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더욱이 데프콘-샘 오취리는 핫바라도 획득해보고자 20초 안에 물풍선 10번 주고 받기에 도전했지만 릴레이 미션 때와는 달리 잡는 족족 터지는 물풍선의 반전에 흠뻑 젖기만 해 폭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이에 더해 다음주에는 요트 위 취침을 피하기 위해 동심 추리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바. 또 어떤 대결이 펼쳐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쌓이는 우정 속에 한국 사랑도 깊어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MBN ‘친한(親韓) 예능’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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