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입성할 2030은…與 3명 우세, 통합 2명 경합

입력 2020-04-12 15:22   수정 2020-04-13 01:14


20·30대 청년 정치인이 얼마나 21대 국회에 입성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공천 과정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젊은피’ 수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는 평가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에 출마한 1101명의 후보 중 20·30대 청년 정치인은 모두 69명이다. 비율로 따지면 약 6%다. 이 중 민주당에서는 253명의 후보 중 7명, 통합당에서는 235명의 후보 중 12명이 선거를 뛰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청년 후보는 각각 6명이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21대 국회에서는 지난 총선에 비해 많은 청년 정치인이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인 가운데 청년 정치인은 부산 연제구의 김해영 민주당 의원 단 한 명이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최다 청년 의원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9일 전까지의 조사에서는 7명의 후보 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김남국(경기 안산 단원을),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최지은(부산 북강서을) 등 5명의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12명은 대부분 고전하고 있다. 배현진(서울 송파을), 박진호(경기 김포갑) 후보는 상대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고 김소연(대전 유성을), 김용태(경기 광명을), 김수민(충북 청주청원) 후보는 여론조사상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준석(서울 노원병), 김병민(서울 광진갑), 김재섭(서울 도봉갑), 김용식(경기 남양주을), 신보라(경기 파주갑)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은 여론조사가 시행되지 않았다. 다만 통합당은 이 지역들을 열세 혹은 경합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미래한국당의 김예지(11번)·지성호(12번), 더불어시민당의 신현영(1번)·용혜인(5번), 정의당의 류호정(1번)·장혜영(2번)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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