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서 주윤발이 5연속 가왕이 되면 기염을 토했다.
12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25대 가왕을 차지하기 위한 도전자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올라 가왕에 도전한 스타는 마술사였다. 이승철의 '긴 하루' 부른 마술사와 대결을 벌인 불타는 금요일은 조규만의 '다 줄거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승리는 17표를 얻은 불타는 금요일이 차지했다.
마술사의 정체는 배우 김혜리였다. 김혜리는 딸을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며 계기를 밝혔다.
이어진 무대는 삼각김밥과 햄스터의 대결이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삼각김밥은 아소토 유니온의 '띵크 어바웃 츄(Think About' Chu)'를 선곡해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로 완벽하게 곡을 소화했다. 이어 햄스터는 씨스타19의 마 보이(Ma Boy)를 그루브 넘치는 목소리로 노래했다.
햄스터는 15표를 얻으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삼각김밥은 그룹 에이트 백찬이었다. 데뷔 14년 된 백찬은 래퍼로 기억되고 있는 자신을 보컬로 봐주길 바란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125대 가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다. 먼저 가왕 후보 결정전 무대에 오른 불타는 금요일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를 불렀고, 햄스터는 윤종신의 '좋니'를 선곡해 열창했다.
가왕 후보는 19표를 얻은 햄스터가 됐다. 3라운드에서 안타깝게 가면을 벗게 된 불타는 금요일의 정체는 그룹 업텐션 김우석이었다. 그는 "3라운드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 준비한 세 곡을 모두 부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스스로 트라우마를 깨보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후로 가왕 주윤발은 조용필의 바운스(Bounce)를 선곡했다. 그는 중저음에 파워풀한 발성으로 조용필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결과가 공개됐고, 주윤발이 16표를 얻으며 4연속 왕좌를 지키게 됐다. 특히 여성 판정단 7명 전원이 주윤발을 선택했다. 가왕전에서 안타깝게 가면을 벗게 된 햄스터의 정체는 랑쑈였다. 그는 출연 소감에 대해 "멤버들이랑 하다가 혼자 하니까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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