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의 섬세한 연기에 주목되고 있다.
이상엽은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매력적인 캐릭터,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 섬세한 열연을 하는 윤규진을 연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반전은 없었다. 끝내 완벽한 이혼을 한 윤규진(이상엽)과 송나희(이민정). 규진은 이혼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드렸지만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규진은 카리스마와 다정함을 오가며 진중한 눈빛으로 학회 발표의 인싸 다운 모습을 보여 자칫 과하면 극의 흐름을 깨트릴 수도 있지만 그의 놀라운 연기 센스는 극이 흐름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눈길이 가게 하는 연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규진의 코믹, 진지는 이번 방송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나희와 동시에 한서대 오퍼를 받아 서로가 경쟁하며 독기 품은 모습, 동생 재석과의 현실 형제 모습, 엄마 윤정을 걱정하는 모습, 나희가 경찰서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원했던 곳의 면접을 포기하고 나희에게 달려가는 모습까지 각기 다른 상황마다 재치있게 또는 진지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울고 웃음짓게 했다.
이혼했지만 나희를 아는건 역시 규진뿐 이였다. 나희가 무사하다는 말에 안도하면서도 걱정하며 불안해 하고 있을 나희를 위로 하려던 중 규진의 첫사랑 보영(손성윤)과 마주해 앞으로의 두 사람의 스토리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방송말미 옥분(차화연)에게 들켜버린 동거계약서, 앞으로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이렇듯 이상엽은 때론 엉뚱하고 진지한 캐릭터에 개성있게 설득력을 더하고 미워할 수 없게 윤규진을 그려내고 있어 이상엽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에 그의 연기에 주목될 수 밖에 없다며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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