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다들 어렵다 하지만…" 3월 해외진출 성공한 패기의 중소기업

입력 2020-04-13 16:59   수정 2020-04-13 17:01



최근 국내 중소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했다. 전 세계 공항이 폐쇄되면서 수출길이 막히자 우회로를 찾아 나서야 하는 과제가 생기는가 하면 국내 소비와 생산은 물론, 글로벌 수요까지 직격탄을 맞으면서 내수·수출기업의 경기전망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11개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의 우수 기술을 세계에 소개하는 아리랑TV 대표 경제프로그램 Money Monster(연출 박현선)가 코로나19라는 대환란 속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실버세대 위생기구 개발기업, CPC 역시 지난 2일 Money Monster 프로그램에 방송된 후, 그 수혜를 톡톡히 보았다.

앞서 1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및 3월 미국 라스베가스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해외 현지 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했지만 미미했던 진행 속도. 하지만 Money Monster에 출연 후 방송영상을 전달하게 되면서 직관적으로 제품을 소개할 수 있었고 정식 수출에 앞선 샘플 제작에 탄력을 받은 상태다.

CPC 송순영 대표이사에 따르면 “최근 국제적인 코로나19 이슈로 제품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아리랑TV Money Monster 프로그램을 통해, 당사의 수출 판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세계 시장 판로 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들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아리랑TV의 또 다른 프로그램 SmartBiz Accelerators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순수 펠프 제품의 화장지를 만드는 기업, 아이리녹스는 SmartBiz Accelerators 방송 출연 후, 2020년 2월 미국 괌 지역의 슈퍼마켓 체인인 American Grocery와 2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던 지난달 3월 수출 선적을 완료했다.

한편 아리랑TV가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을 하고자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위해 지난 2월까지 방송했던 ‘Bizsmart with Startups’는 방송 결과 펌프, 로즈성분 화장품, 초경량 헬멧 등 기존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 등에서 연달아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해당 기업 송 대표는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문의하고 청와대의 국민 신문고에 아리랑TV에 출연할 방법을 묻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끝에 그들의 우수 기술을 소개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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