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볼펜 물고 퍼팅 연습…머리 움직임 최소화에 '특효'

입력 2020-04-13 18:06   수정 2020-04-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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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 남녀 골프투어가 멈춰 섰다. ‘집콕’ 훈련만큼은 예외다. 2019 KLPGA투어 신인왕 조아연(20)은 공간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연습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연습광이다. 자주하는 연습 중 하나가 볼펜 드릴이다. 그는 “머리 회전 축 고정 등 여러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방법도 간단하다. 볼펜을 입에 물고 퍼팅을 해보는 것이다. 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 볼펜이 전후좌우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게 핵심이다. 일종의 머리 고정 훈련이다. 연습 시간이 늘어날수록 볼펜 끝의 움직임이 줄어들게 된다.

공을 끝까지 보는 효과뿐만 아니라 ‘헤드 업’ 습관도 고칠 수 있다는 게 조아연의 설명이다. 그는 “스트로크 라인과 템포를 신경 써서 연습하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거실이나 마루 바닥, 방안 어디에서든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조아연은 “아마추어 골퍼들도 라운드 중에 반드시 넣어야 할 짧은 퍼트를 놓치게 되면 그 홀의 스코어가 늘어나고 다음 홀에서도 샷 리듬이 깨진다”며 “20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샷도 1타지만, 1m 거리의 퍼트도 1타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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