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 주말 퇴원하기 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전날 퇴원하기에 앞서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다만 총리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집무실이 있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가 아닌 지방의 체커스(총리 공식 별장)에서 머물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달 5일 런던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해 나흘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존슨 총리는 지난 12일 퇴원 직후 "내 생명을 살려준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진 빚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자"고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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