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받아 직접 설치하는 '창문형 에어컨' 작년보다 2배 더 팔렸다

입력 2020-04-14 12:39   수정 2020-04-14 12:41

지난해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인기를 끈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보다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합가전기업 파세코에 따르면 이달 2~12일 진행한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 예약판매 기간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5월14~24일)보다 예약판매가 한 달 이상 빨라졌음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구매 트렌드에 정부의 고효율 가전 구매비용 10% 환급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외기가 없고 설치기사의 별도 타공이 필요하지 않은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은 택배로 받아 직접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 1인 가구를 비롯한 세입자 수요뿐 아니라 언택트 소비에도 적합한 형태다.

구매비용 10%를 소비자에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대상 제품인 점 또한 어필했다. 회사 측은 “초절전 인버터 기술을 적용, 희망온도에 도달하면 스스로 적정온도를 유지해 전력소모를 줄인다. 효율이 작년 모델보다 30%가량 향상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세코는 기존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으로 꼽히던 소음을 줄이고 누수 방지, 내구성 개선에도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홈쇼핑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이번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 제품은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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