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시작되자 일본 언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아침 뉴스에서 4년마다 치러지는 한국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고 국내 소식을 전했다. NHK는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고 진단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유지할지, 아니면 최대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권자의 관심은 경제나 안보 문제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쏠려 있다고 평가했다. 유권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손을 소독한 뒤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한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교도통신도 이번 총선 결과가 2022년 5월 예정된 차기 대선과 문 대통령의 정권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16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참패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의 도화선이 됐던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유지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아사히신문은 국내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번 총선을 임기가 2년가량 남은 문 대통령의 중간평가로 규정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총선 사전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며 투표 당일의 혼잡을 예상한 유권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사전 투표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선거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구심력과 차기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고 산케이신문은 종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총리가 격돌하는 점을 들어 이번 총선이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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