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투쟁까지 하며 도입했는데…' 거꾸로 작동한 연비제

입력 2020-04-15 21:10   수정 2020-04-15 21:12


사표방지와 다당제 정착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연비제)'가 당초 취지와 반대로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21대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대다수 비례의석을 가져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더불어시민당이 16~20석, 미래한국당은 17~21석을,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전망했다.

MBC는 더불어시민당이 17~19석, 미래한국당은 18~19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4석, 열린민주당 1~2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예측했다.

SBS는 더불어민주당이 16~20석, 미래한국당 16~20석, 정의당 4~6석, 국민의당 3~5석, 민생당 0~3석, 열린민주당 0~3석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17석,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당 13석, 정의당 4석보다 더 거대 양당에 비례의석 수가 집중되는 것이다.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지만 연비제가 오히려 도입 취지와 반대로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연비제 도입을 위해 단식 투쟁까지 했었던 소수정당들은 출구조사 결과에 크게 낙심한 모습이다.

한편, 38개 정당이 후보를 내 투표용지 길이가 48.1cm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는 자동개표기를 사용할 수 없어 수개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최종결과는 16일 오전 8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21대 총선 실시간 개표 현황 및 결과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vote/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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