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7시간 만에 ‘첫 역전’ 드라마…허영, 춘천갑서 접전 끝에 김진태 눌러

입력 2020-04-16 04:33   수정 2020-04-16 04:35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영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갑) 후보가 드라마틱한 초박빙 승부 끝에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와의 4년 만에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오전 4시25분 현재 개표율 99.9%를 기록 중인 가운데 허 후보는 6만6903표(51.3%)를 득표, 김 후보를 약 9610표 차이로 앞섰다.

'강원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춘천갑에서 3선에 도전한 김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로 허 후보를 리드해 나갔지만, 득표율 격차는 2∼3% 포인트에 불과했다. 숨이 막히는 두 후보의 피 말리는 접전은 개표 7시간이 지난 오전 1시까지 엎치락뒤치락을 보이다 허 후보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근소한 차이로 끈질기게 김 후보를 추격하던 허 후보는 오전 1시 이후 차츰 격차를 줄이더니 개표율 43%를 넘긴 시점에서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개표 7시간여 만에 선두를 처음으로 빼앗긴 김 후보의 추적전도 맹렬했다. 개표율 60%를 넘긴 상황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2%에 불과했고,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의 균형추는 개표율 79%를 넘긴 시점인 새벽 2시40분부터 허 후보에게로 급격히 기울었다. 결국 개표율 99.99%까지 진행된 오전 4시30분 현재 51.31%의 득표율을 얻은 허 후보가 김 후보를 약 7%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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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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