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따르면 16일 고 1∼2학년 90만4000여명, 중 1∼2학년 89만8000여명, 초 4∼6학년 132만3000여명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기준 한 학년 아래 학생들이 증감 없이 진급한 것으로 가정해 추산한 수치다.
앞서 중3과 고3이 온라인으로 개학한 이후 원격수업 플랫폼에서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에서는 지난 9일 오전에 1시간 15분가량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13일에도 온라인클래스 고등학교용 페이지에서 2시간 40분 동안 접속에 문제가 있었고, 14일에도 일부 접속 오류가 있었다. e학습터 역시 14일에 일부 지역 학생들이 로그인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16일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접속에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원격수업은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사와 학생을 화상으로 연결해 실시간 소통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강의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영상을 보고 학생들이 토론하거나 과제를 제출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만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이다.
교사는 자신의 교과와 학교 여건, 담당 학년 등을 고려해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를 고르거나 두 가지 이상을 섞는다. 학생들은 집에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으로 수업을 들으면 된다.
집에 원격수업을 들을 디지털 기기가 부족한 학생은 학교에서 대여받았다. 초·중·고 전체 학생 가운데 28만2335명이 기기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교육청·학교는 14일 이들 전원에게 기기 대여를 완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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