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코로나 세계적 확산으로 연기

입력 2020-04-16 17:15   수정 2020-04-17 03:11

오는 6월 열릴 예정이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연기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올해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협의회는 회의의 정확한 날짜를 논의하는 중”이라며 “추후 공지는 되도록 빨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는 중국 푸젠성 성도 푸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문화유산 행사로, 각국에서 온 참가자가 실내에서 며칠간 회의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회의에선 한국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 등재를 심사한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 약 1300㎢를 아우르는 연속유산이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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