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59%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대응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21대 국회의원 직전인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의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60%에 육박한 건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2018년 10월 4주 차 58% 이후 줄곧 60% 아래에 머물렀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의 54%는 '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 긍정 54% ·부정 33% △30대 75%·22% △40대 66%·31% △50대 65%·32% △60대 이상 45%·44%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5%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무당층은 18%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는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 조사는 더불어시민당 25%, 미래한국당 23%, 정의당 11% 등의 순이었다.
실제 선거 결과인 한국당 33.84%, 시민당 33.35%, 정의당 9.67% 등과 비교해 차이가 나는 수치다.
한국갤럽은 "이번 선거 직전 이틀간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최종 득표율을 비교하면, 유권자 일부가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 소수 정당보다 양대 정당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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