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는 회사 전용 여행 플랫폼인 ‘허니닷케이알’과 ‘투어닷컴’을 통해 여행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허니닷케이알은 신혼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다음달 7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투어닷컴은 영어권과 중국어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행과 데이트를 결합한 상품이 주력이다. 여행지, 출발일 등이 맞는 미혼 남녀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투어닷컴은 현재 베타서비스를 하고 있다.
선우의 여행업 진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업계가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여행 사업은 1997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국내를 교두보 삼아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이 가장 적절한 투자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선우는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선우는 1991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결혼정보회사다. 웨딩TV와 커플넷, 선우닷컴, 투어닷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04년 매칭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약 1000쌍의 결혼을 성사시켰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