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우 의원은 17일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이를 위해 민생제일정당으로 가게 하기 위한 방안을 늘 고민해왔다"면서 "지금이 맨 앞에 설 적기라고 판단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치란 힘이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생을 중심으로 정치가 바로 서야 하고 제 역할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여권에 표를 몰아준 민심과 관련해선 "지금은 국난의 시기다"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하는 질병의 국난, 또 코로나19로부터 촉발된 민생경제의 위기가 우리의 당면 과제"라고 운을 뗐다.
아울러 "이 큰 파고를 넘어가는 가운데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가 관리해온 코로나19 국면에 신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앞으로도 잘 극복하라는 의미에서 힘을 보태줬다"면서 "또 미래통합당이 그동안 반대만을 해왔는데 이러한 모습은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마지막으로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말씀드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계속할 것"이라며 "또 노원의 발전을 위해 약속한 것들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지난 17대 국회에 입성하며 처음으로 배지를 달았던 우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19대부터 이전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해 4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17년에는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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