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가 주가와 실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본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카툰네트워크와의 신작을 앞세워 일본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오후 1시51분 현재 선데이토즈 주가는 전날보다 0.81%(150원) 내린 1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종가 기준으로 2만42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작년 10월 수준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실적도 아쉬운 수준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27억원, 순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70% 쪼그라들었다.
선데이토즈는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부진한 주가와 실적을 반전시키려고 하고 있다.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는 지난달 공개한 카툰네트워크와의 합작 프로젝트인 소셜형 아바타 수집 게임이다.
'파워퍼프걸'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검볼' '위 베어 베어스 : 곰 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인기 애니메이션 4종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아바타 서비스, 소셜 네트워킹 등의 기능과 3D로 구현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카툰네트워크가 기획, 마케팅 등에서 협업한다는 점도 선데이토즈에 힘이 될 전망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카툰네트워크와의 협력작은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들과 3D 그래픽을 통해 일본 게임 이용자들의 감성을 파고들 예정"이라며 "'디즈니 팝 타운'으로 일본 내 인지도를 형성한 만큼 이번 신작도 현지 게임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본 게임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손에 꼽히는 대형시장이지만 국산 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매우 적다는 점에서 일단은 지켜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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