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 영원의 군주' 이민호가 김고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8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2회에서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이곤(이민호 분)이 평행세계의 문물을 즐기며 하나 둘 깨쳐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곤은 자신의 세계가 '평행세계'란 것을 알고 다이아로 된 자신의 단추를 팔아 호텔을 예약하고 새 옷을 구입했다.
이 사실을 안 정태을(김고은 분)은 이곤이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가 "말을 팔아버리겠다"고 윽박질렀고, "언제 돌아갈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곤은 "내 세계로 돌아가는 건 아직 못 정했다. 그건 제일 나중으로 미뤘다. 난 자네랑 이렇게 있는 게 좋다"고 답해 정태을을 당황케 했다.
정태을은 "동물은 죄가 없고, 김개똥이는 죄가 있을 수도 있으니 맡아주겠다. 그러니 그동안 가만히 있어라. 말 시가가 얼마인지 알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통보했다.
한편, 이곤은 가는 곳마다 정태을에게 전화를 걸어 귀찮게 했다. 빵집 시식코너에서 사람들이 빵을 찍어먹는 모습을 보고는 "여기에선 다 나를 위해 서로 '기미'를 한다"며 뿌듯해 했고 도서관에서 여대생들의 음료수 공세에 "여기 사람들은 다 친절하다"며 평행세계를 즐겼다.
또한, 정태을과 함께 찾은 치킨집에서 양념 치킨을 먹기 전 "이게 독이 들어서 마지막이라면 자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네. 고마웠어. 자네가 어딘가에 있어줘서. 25년 동안"라며 비장하게 말한 후 치킨 한 조각을 입에 넣었다. 이내 그는 눈이 똥그래지며 "이 맛이 천하 제일이군"이라며 놀라운 맛에 감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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