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현대 자동차, LG TV 등 한국산 제품이 아니라 국가와 사람, 시스템 전체에 대해 관심을 끌게 된 흔치 않은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이다. 최근 맥킨지 보고서에서 “미래의 글로벌 스토리는 아시아에서 시작되며, 2040년까지 향후 20년간 아시아는 전 세계 소비의 40%와 GDP의 52%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날 리더의 의사결정은 ‘넥스트 노멀’에 대한 적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에어비앤비는 하루아침에 추락하는 천사가 됐다. 3월 4일부터 시작된 예약 취소 규모가 10억달러에 달한다. 상장 계획 서류는 휴지조각이 됐다. 에어비앤비의 원래 기업가치보다 18% 할인한 가치로 10억달러의 투자를 받았고, 15일(미국 시간)에는 피델리티 등을 포함해 투자회사 7곳에서 10억달러 추가 대출도 받았다. 호텔 체인을 넘는 브랜드를 꿈꿨던 에어비앤비는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카지노, 여행, 관광업에서 아시아 두 번째 규모인 필리핀은 누적 확진자가 5000명, 사망자는 300명을 넘었다. 3월 22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마카오는 중국인 비자 발급이 어려워져 3월 18일 외국인 입국 금지를 하고, 4월에는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운행을 중단했다. 아시아 카지노 시장 규모는 연 58조원(월 약 5조원)이다. 한국은 1조6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중국인 VIP들이 한국에만 오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강원랜드, 파라다이스의 실적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금융데이터 업체 피치북(PitchBook)은 ‘헬스·푸드·모빌리티·사물인터넷’ 산업이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병원에 가지 않고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원격의료 분야를 주목하라고 했다. 바이오메트릭(생체 인증), 웨어러블 디바이스, 건강 식단 관리 및 배송 서비스를 언급해 지어소프트, 팜스빌, 엘앤씨바이오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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