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3석 확보에 그친 열린민주당이 오는 5월 전당대회 전까지 최강욱 당선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 당선인은 국회 입성이 확보된 직후 검찰과 언론을 향해 "세상이 바뀐 것을 느끼게 해주겠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어 평소 '선명성'을 강조한 열린당이 '개혁 노선'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최고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최 당선인을 비대위원장 자리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당선인이 이를 수락하기로 결정했으며 열린당 최고위는 20일 오전 10시 마지막 최고위를 열고 그를 비대위원장에 임명한다.
열린당은 이근식 당 대표가 사임하고 정봉주 최고위원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5월11일 열기로 했다.
열린당 창당을 주도한 정 최고위원과 손혜원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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