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결제수수료를 0%대로 줄여주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으로 가맹점의 QR 코드를 촬영해 결제하는 비접촉 안심결제 수단이다. 경남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은 5만 개를 넘어섰다. 도는 제로페이가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와 가맹점 혜택을 동시에 늘리는 방향으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먼저 도는 소비자에게 경남사랑상품권 등 제로페이상품권 10% 할인 구매와 결제금액의 5% 페이백 등 최대 15%의 혜택을 제공한다. 도는 지난달 5일부터 경남사랑상품권 할인율을 7%에서 10%로 확대했다. 창원 김해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합천도 제로페이상품권을 1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 5% 혜택은 결제금액에 대한 페이백 형태로 제공한다.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상품권과 제로페이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5%를 월 최대 5만원까지 돌려준다. 5% 페이백은 5월 30일까지 5억원 한도로 시행한다.
산청군에 사는 A씨가 현금 9만원으로 산청사랑상품권 10만원을 구입해 집 앞 서점에서 상품권으로 아동서적을 구매하고 5% 페이백을 받았다면 10만원어치 책을 15% 할인된 8만5000원에 구매한 셈이 된다.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인 소상공인·자영업자는 9월 30일까지 제로페이 결제 매출의 2~5%를 지원받는다. 가맹점별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인센티브 비율은 연매출 8억원 이하는 5%, 그 외 가맹점은 2%다. 가맹점 인센티브에는 기업제로페이도 포함된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프로모션이 위축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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