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 현실의 정원 되다...초록으로 잊는 병으로 얼룩진 현재

입력 2020-04-20 14:05  


[연예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언어의 정원’으로 청량 비주얼을 선사한다.

빛의 마법사로 불리는 천재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22일 개봉하는 영화 ‘언어의 정원(감독 신카이 마코토)’을 통해 영상미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언어의 정원’은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카오’가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우연히 정원에서 ‘유키노’라는 여인을 마주치면서 만들어가는 특별한 이야기다.

전작 ‘초속5센티미터’에서 다양한 계절의 영상미를 보여줬다면, ‘언어의 정원’에서는 녹음이 우거진 여름을 배경으로 한 영상미가 돋보인다. 46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초록색 빛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서정적인 주제가가 더해져 긴 여운을 남긴다. 또한,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과 우연히 마주친 선생님 간의 애틋한 감정이라는 스토리는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섬세한 작화로 스크린 위에 그려져 관객에게 먹먹함을 안긴다.

이처럼 세상이 초록으로 변하는 계절에 마주할 ’언어의 정원’은 병으로 얼룩진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힐링을 느끼게 하는 현실의 정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사진제공: 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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