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열린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열린당은 20일 1기 지도부의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강욱 국회의원 당선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으로는 박홍률 사무총장, 김성회 대변인, 국령애·안원구·주진형·황희석 후보 등이 선임됐다.
비대위 체제는 오는 5월11일 진행될 예정인 전당대회까지 유지된다.
열린당 창당을 주도했던 손혜원·정봉주 최고위원은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정 최고위원은 잠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 최고위원은 당직을 내려놓은 채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전념한다. 다만 두 최고위원 모두 당적은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비대위원장은 "어깨가 무겁다. 최선을 다해 전당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당원의 열정을 조속히 정리하고 받아안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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