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지구 내에 위치한 향산 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별장)에 머물며 의료진들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향산 진료소는 김 씨 일가의 전용병원이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심혈관계 시술을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고,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의 1호 담당 의사들도 모두 향산진료소에 불려갔다.
의료진들은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 19일 대부분 평양으로 복귀했고, 일부만 남아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산특각에는 친위대 30여명과 평양1호위국 경위대원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지나친 흡연, 비만, 과로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심혈관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이상설이 부각됐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매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