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권 분양은 청약 경쟁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도심권인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7년 이후 해마다 상승세다.2017년 11.09 대 1에서 2018년 31.87 대 1로 높아졌고 지난해 41.93 대 1로 나타났다. 올해(지난 8일 기준)는 65대 1을 기록해 3년 전보다 6배 높았다. 매매시장의 하락 전환과 다른 모습이다.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3곳 역시 지역 내 주요 도심권 물량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전국 55개 단지 중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3곳은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226.45 대 1) △과천제이드자이(193.64 대 1) △마곡지구9단지(146.82 대 1) 등 도심권 공급 물량이었다.
지난 1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도 대구의 주요 도심인 수성구에 들어선다. 이 단지의 아파트는 평균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지난 19일 마감된 오피스텔 청약은 85실 모집에 무려 4635건의 몰려 평균 경쟁률54.5 대 1, 최고 경쟁률 57.3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대구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이다. KTX 동대구역이 반경 2㎞ 내 있어 광역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학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도보거리에 동천초교가 있고 수성구 메인 학원가도 가깝다. 범어네거리의 금융, 의료, 행정, 법률 등 전문 인프라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상권도 인접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3개 동으로 구성된다.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의 주상복합이다. 전용면적 84㎡로 구성했다. 오피스텔은 22~24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아파트는 오는 24일 당첨자 발표, 계약은 다음달 6~12일로 7일간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자양1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자양동은 도심권 직장인, 대학생, 자영업 종사자 등 배후수요가 다양하다. 반경 1㎞ 내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신양초, 신양중 등이 있다. 뚝섬한강공원도 가깝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6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 59~101㎡ 878가구 중 4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인천의 메인 도심인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더샵 송도센터니얼'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총 342가구로 조성된다.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포스코고등학교도 가깝다. 또 센트럴파크와 송도워터프런트 호수가 인접해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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