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영 화보 촬영 중 고백…"연기 재밌던 적 한 번도 없어"

입력 2020-04-21 11:19   수정 2020-04-21 11:21



유인영이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배우 유인영은 패션 매거진 싱글즈 5월호와 화보 촬영을 했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인영은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방송을 앞둔 소감과 연기에 대한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유인영은 '적요한 공기만이 가득 찬 공간.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한가운데에서 조우한 배우 유인영'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독보적인 인형 비주얼과 시선을 사로잡는 완벽한 보디 실루엣을 과시했다.

유인영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셔츠, 마이크로 쇼츠와 원색의 캡 모자를 매치한 '90년대식 매니시룩'을 멋지게 소화하며 화보 장인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드라마 '굿캐스팅'에서 트리플에이형의 소심한 성격에 허점 투성이지만, 두뇌 회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뇌섹녀 국정원 요원 '임예은'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한 유인영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중에 공개된 이미지와 반대로 드라마 속 예은과 나의 실제 성격이 닮은 구석이 굉장히 많다"며 "'이게 내 모습이에요'라고 말로는 아무리 표현해도 모르지 않나. 이번 작품에서 평상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가려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또한 유인영은 사전 제작 형식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굿캐스팅'의 첫 방송을 앞두고 "무척이나 떨리고 기대된다. 이 정도로 애착이 깊어질 줄 상상하지도 못했다. 사전제작 드라마가 처음이라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마음을 굳건히 다잡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유인영은 "연기가 재미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해를 거듭할수록 어렵고 무게감이 크게 다가와서 고민이 깊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현장에서의 순간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며 "처음 만나 흐르는 공기조차 어색했던 사람들과 소통하고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재미있다. 나의 필모그래피는 여전히 처음이고 시작이다. 작품을 할 때마다 떨리고, 겁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반복된다"며 배우로서의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유인영이 출연하는 '굿캐스팅'은 오는 27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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