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리즈의 제목은 ‘힘내자 코리아! 배우 손현주와 함께하는 서곡 몰아 듣기’다. KBS교향악단이 정기공연회의 첫 곡으로 연주한 프로그램을 특정한 주제로 편집해 공개한다.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지낸 요엘 레비(사진)와 곽승이 대부분 지휘봉을 잡았던 무대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클래식 애호가를 위해 말러의 교향곡을 내보냈다면 이번 시리즈에선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한 음악인 서곡을 한데 모았다”고 말했다.
첫 회의 주제는 친근하고 대중적인 음악이다. 한국인이 즐겨 듣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을 올린다.
이어 24일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과 ‘지크프리트의 죽음과 장송행진곡’, 27일에는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해적’과 ‘벤베투노 첼라니’ 서곡을 들려준다. 베토벤의 서곡과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 모음곡’,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광시곡 1번’ 등도 이번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시리즈에서 아나운서 김승휘가 해설자로 나섰다면 이번 시리즈에선 배우 손현주가 진행을 맡아 연주곡을 소개한다. 손현주는 2004년부터 장애 청소년 합창단 ‘에반젤리’의 단장을 맡고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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