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입사 2~3년차가 신입사원 뽑는다

입력 2020-04-21 16:19   수정 2020-04-21 16:21

[04월 21일(16:19)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공태윤 산업부 기자) 현대모비스가 신입사원 채용 1차면접때 ‘주니어 면접’을 도입합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통해 “신입공채 1차 면접때 입사 2~3년차 주니어사원들이 직접 면접에 참여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사원들이 직접 참여해 신입사원의 눈높이에 맞는 질문과 역량,태도를 평가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와함께 1차 실무면접의 방식이 프레젠테이션(PT) 또는 토의면접 등 각 사업부에 맞는 면접이 도입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사에서 공통으로 수시채용으로 전환한지 1년만입니다. 물론, 각 사업부에서는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도 병행합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졸업시즌에 맞춰 정기공채를 실시하면서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구직자들에게는 예상가능한 안정적 취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각 사업부별로 채용공고를 올렸습니다. 신입사원 채용공고만 △영업 △생산기술 △모듈사업 △품질 △서비스부품 △램프사업 △경영지원 △연구개발 △재경 △부품사업 등 10건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직무마다 채용공고에 직무기술서를 통해 해당 업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입사후 하게 될 일이죠. 때문에 지원자들은 직무기술서에 명시된 역량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면, 영업부문도 ‘안전부품 수주영업’ ‘인포테인먼트 수주영업’ ‘영업사원관리’ 등 세 종류로 나뉩니다. 안전부품 수주영업은 입사후 에어백부품수주나 원가대응, 신제품 고객 프로모션, 프로젝트 이벤트 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공계 전자·전기·기계 전공자이면서 영어능력이 탁월한 사람을 우대하겠다고 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1977년 현대정공으로 출발해 2000년에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이후 자동차 모듈, 램프, 전동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습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사업영역은 크게 △자동차 시스템 솔루션(자율주행, 전동화,인포테인먼트,제동,조향,램프,안정) △자동차 모듈 제조(샷시,칵핏, 프론트 모듈 등) △자동차 AS 부품 등 세가지로 나뉩니다.

지난해부터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사원,대리,과장 등의 직급 호칭을 없애고 일반직은 매니저(책임 매니저), 연구직은 연구원(책임 연구원)으로 통일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장기 근속연한에 따라 근속휴가(10년 2일, 15년 4일, 20~30년 5일, 35년 7일)와 현대기아자동차 구매시 최대 30%까지 할인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인사팀 관계자는 “소통과 협업 역량을 지니면서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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