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공모가액의 고평가 논란이 유독 컸던 작년 IPO 시장에서 일반기업 네 곳의 공모가액을 모두 희망공모가액 범위 안에서 결정했다. 이들 신규 상장사는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액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IB대상은 IPO 대표주관 증권사를 평가할 때 대표주관 금액뿐만 아니라 적정 희망공모가액 범위 제시 여부, 상장 첫날 주가 상승 여부 등 질적 요소를 함께 반영한다. 작년 73개 신규 상장 일반기업 가운데 희망공모가액 범위에서 공모가액을 결정한 기업은 50곳(68%)이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친 기업은 60곳(82%)이었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 발굴 역량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의 손을 거쳐 증시에 데뷔한 기업은 공모금액 1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소재업체 천보를 비롯해 헬스케어업체 녹십자웰빙(509억원),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252억원), 의료기기 제조업체 마이크로디지탈(161억원) 등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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