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가 어떤 결말을 맺을까.
SBS ‘아무도 모른다’가 21일 방송으로 종영한다. 1회부터 15회까지 충격 전개를 펼치며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쥔 ‘아무도 모른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마지막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어떤 묵직한 메시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19년 전 성흔 연쇄살인으로 친구를 잃은 차영진(김서형 분). 당시 범인의 전화까지 받은 차영진은 운명처럼 경찰이 됐다.
그런 그녀에게 생긴 인생 두 번째 친구가 아랫집 소년 고은호(안지호 분)다. 차영진은 고은호의 마음을 성장하게 했고, 고은호는 폐허 같은 차영진에게 웃음을 준 유일한 존재였다. 그러나 어느 날 고은호가 차영진에게 아무 것도 말하지 않은 채 옥상에서 추락했다.
차영진과, 고은호의 담임 교사 이선우(류덕환 분)가 고은호의 추락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은호의 흔적을 쫓을수록 19년 전 성흔 연쇄살인과 연결고리가 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고은호가 눈을 떴다.
고은호의 머릿속 기억은 충격적이었다. 고은호가 추락한 것도, 19년 전 차영진의 친구를 죽이고 차영진에게 전화까지 한 살인마가 같은 사람이었던 것. 바로 백상호(박훈 분)다.
차영진은 어떻게든 백상호를 잡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 의문투성이 인물 장기호(권해효 분)와 함께 백상호의 약점인 것으로 추측되는 ‘신생명의 복음’ 속 비밀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이선우는 나쁜 어른으로부터 고은호를 지키고자 다짐했다. 15회 엔딩에서 장기호는 스스로 백상호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보란 듯이 백상호를 도발하며, 그를 유인했다. 장기호를 통해 백상호의 덜미를 잡을 단서를 손에 쥔 차영진. 좋은 어른 차영진과 나쁜 어른 백상호의 본격 대결이 예고된 것이다.
과연 차영진을 필두로 한 좋은 어른들은 나쁜 어른 백상호로부터 아이 고은호를 지켜낼 수 있을까. 차영진은 백상호를 잡고, 19년 전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차영진은 친구의 죽음, 고은호의 추락이 남긴 아픔과 죄책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 ‘아무도 모른다’가 말하고자 한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치밀한 스토리, 흡인력 있는 연출, 에너지와 집중력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 묵직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사회적 메시지까지 모두 보여준 ‘아무도 모른다’가 어떤 결말을 맺을 것인지, 시청자에게 강한 여운을 전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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