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지난달 18일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같이 해서 가치 있는 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자주 찾는 단골집에 가서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는 뜻으로 이용금액보다 조금 더 지불하는 ‘착한결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음식점 방문·포장 시 10% 할인 혜택을 준다. 지역주민들이 양천구 블로그에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을 올리면 2주에 한 번씩 50명을 추첨해서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하고 있다.
캠페인 초기에는 12곳의 음식점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외식업뿐 아니라 이·미용업, 세탁업 등 참여업소가 250여 곳으로 늘었다.
지역일꾼인 통장들도 동참하고 있다. 양천구 528명의 통장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통장 수당 월 30만원의 50%를 양천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하거나 ‘착한소비’에 나서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구에서 시작한 ‘착한소비’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전국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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