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 지역 음식점 방문시 할인 등 착한소비 캠페인

입력 2020-04-23 15:31   수정 2020-04-23 15:33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양천구는 지난달 18일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같이 해서 가치 있는 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자주 찾는 단골집에 가서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는 뜻으로 이용금액보다 조금 더 지불하는 ‘착한결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음식점 방문·포장 시 10% 할인 혜택을 준다. 지역주민들이 양천구 블로그에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을 올리면 2주에 한 번씩 50명을 추첨해서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하고 있다.

캠페인 초기에는 12곳의 음식점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외식업뿐 아니라 이·미용업, 세탁업 등 참여업소가 250여 곳으로 늘었다.

지역일꾼인 통장들도 동참하고 있다. 양천구 528명의 통장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통장 수당 월 30만원의 50%를 양천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하거나 ‘착한소비’에 나서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구에서 시작한 ‘착한소비’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전국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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