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낸 수도요금 1등 서울대…두 달 치 7억6000만원

입력 2020-04-22 13:45   수정 2020-04-22 13:47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도와 관련된 다양한 통계를 작성해 22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단일 건수 기준으로 수도요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공공 부문 서울대, 상업시설 부문 롯데월드와 한국무역협회로 나타났다.

2달에 한 번 검침을 받고 요금을 내는 서울대는 지난해 8∼9월 35만40801t을 사용해 요금 7억6000만원을 냈다.

롯데월드는 8∼9월 10만t을 써서 3억7000만원을 냈다. 코엑스를 운영하는 한국무역협회는 8월 한 달간 9만3000t을 쓰고 3억2000만원을 내 한 달 단위로만 보면 상업시설 중 가장 많은 요금을 냈다.

2016∼2019년 4년간 서울 전역의 양변기 누수량은 총 704만t에 달해 석촌호수 저수 용량 636만t을 훌쩍 뛰어넘었다.

양변기 누수는 연평균 2만1000건 발생해 전체 누수 5만5000여건의 39%를 차지했다.

양변기 누수는 양변기와 연결된 급수관이 마모되거나, 물이 공급되는 입구가 정확하게 막히지 않아 물이 계속 수조로 들어올 때 발생한다. 물이 내려가는 출구가 닫히지 않을 때도 일어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양변기 누수에 수도요금 감면을 적용해주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양변기 누수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의 수돗물 총생산량은 11억5701만t이었다. 이는 팔당댐 저수 용량 2억4400만t의 4.7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하루 평균 수돗물 생산량은 317만t이었다. 가장 많이 생산한 날은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해 7월 5일로 346만t을 생산했다. 최저 생산량은 지난해 설 당일인 2월 5일로 271만t을 기록했다.

서울의 수돗물 t당 평균 가격은 565.67원으로 나타났다. 1t은 1천ℓ다. 시는 "수돗물 1t은 라면 1개 값보다 저렴하고, 생수 1t보다 1천배 이상 저렴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이 지난해 하루 평균 소비한 수돗물은 292ℓ였다. 요금으로는 165원이다.

세계 주요 도시의 일일 평균 소비량과 그 요금은 미국 뉴욕 454ℓ·1517원, 프랑스 파리 234ℓ·457원, 영국 런던 180ℓ·417원, 스페인 마드리드 200ℓ·241원 등으로 서울의 수돗물이 저렴했다.

김명일?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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