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졌던 국가공무원 시험 재개, 5급공채 5월16일 1차 필기시험

입력 2020-04-22 11:59   수정 2020-04-22 14:25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정 연기된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 필기시험이 5월16일 치러진다. 2차 논술시험은 당초 6월에서 8월로 두달 미뤄진다. 수험생이 가장 많은 9급 공채는 7월11일, 7급 공채는 9월 26일 각각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22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등 시험일정을 조정해 다시 공고했다. 이 공고에 따르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 필기시험은 5월 16일, 2차 논술시험(행정)은 8월21~25일, 3차 면접은 12월17~19일로 늦춰진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370명 선발)은 전국 32개 고사장에 응시생은 1만2504명에 달해 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7월11일에 실시된다.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일정(6월13일)을 고려해 한달 가량 늦췄다. 올해 4985명을 뽑는 9급 공채에는 18만 5000여명이 지원해 3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8월22일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7급 공채도 9월26일로 늦춰졌다. 지역인재선발 시험도 7급 5월16일, 9급 9월26일에 각각 실시된다.

인사처는 다음달 16일 5급 공채 1차 필기시험을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치를 방침이다. 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 확인 및 출입국 이력 관리,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및 출입절차 강화, 의심대상자에 대한 조치, 시험실별 수용인원 대폭 축소, 전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전·사후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험생 행동수칙을 시험시행 1주일 전 시험장소 공고 시 사전 안내하고 시험 당일 각 시험실에 행동수칙을 게시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시험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험생들도 남은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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