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유승호X이세영, 지우개 향한 최후의 공조 시작

입력 2020-04-23 09:31   수정 2020-04-23 09:33

메모리스트 (사진=방송캡처)


‘메모리스트’ 지우개 미스터리의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13회에서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는 지우개를 잡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위험을 무릅쓴 채 기억 스캔을 이어가던 동백은 문용강(이신기 분)에게서 ‘심배 사건’의 또 다른 진실을 발견했다. 과거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방준석 의원(안재모 분)은 물론, 지우개의 최종 타깃이 그의 모친 황필선(이휘향 분)이라는 게 밝혀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동백은 이신웅 차장(조성하 분)의 지목으로 살인 용의자로 내몰렸다. 수배를 피해 동백은 진재규(조한철 분)의 집으로 자취를 감췄고, 한선미는 진재규의 유언과 동백의 비밀을 알기 위해 그를 만나러 갔다. 진재규의 과거 기억을 스캔했던 동백은 그가 집안 내력으로 신기가 있었고, 황 노인의 가족과 악연으로 얽혀있다고 전했다. 동백이 함구해오던 ‘초원’의 비밀에 대해서도 알게 된 한선미는 동백이 살인자가 아니라고 판단, 위기에 몰린 동백에게 손을 내밀었고 지우개와의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다.

동백과 한선미는 이신웅의 기억에서 보았던 ‘심배 사건’을 되짚어보기로 했다. 그날 현장에는 동백 말고도 또 다른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그자가 문용강이라고 해도 17살이었던 그를 ‘어린 악마’라고 지칭할 수 있다는 것. 지우개의 유력 용의자로 여전히 문용강이 유효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우개가 노리는 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사주한 자가 따로 있고, 그가 지우개의 최종 타깃일 거라는 사실은 확실했다. 우선 두 사람은 문용강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를 도왔던 서희수(이영진 분)를 만나러 갔다. 이신웅 가족이 대피해 있는 리조트로 향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문용강이 천기수(문정대 분)를 사주한 이신웅임을 노리고 있음을 눈치챘다. 이신웅에게 분명 가족을 공격할 거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동백과 한선미를 견제할 뿐이었다.

동백과 한선미의 예상대로 수면 가스를 가지고 이신웅을 찾아온 문용강. 두 사람은 그를 잡기 위해 미리 방독면을 준비했지만, 동백이 지우개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이신웅의 방해로 실패했다. 그러나 문용강은 지우개의 속임수였다. 진짜 지우개는 모두가 방심한 틈을 타 이신웅의 아들을 습격해 충격을 안겼다. 문용강의 기억을 다시 스캔한 동백은 ‘심배 사건’에 존재했던 학생이 모두 8명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한 명은 다름 아닌 방준석 의원이었던 것. 즉, 그의 아내가 지우개에 납치된 이유는 부모님이 아닌 방준석 의원 때문이었다.

지우개의 목표가 방준석이라면 은수경(김영미 분) 역시 위험한 상황. 아니나 다를까 지우개는 살인을 암시하는 경고 방송을 통해 도발을 이어갔다. 은수경의 부모는 딸과 배 속의 아이를 살려달라며 동백을 찾았고, 두 사람은 진재규의 유언 속 ‘초원’의 비밀을 알게 됐다. 은수경 아이의 태명이 초원이었던 것. 지우개의 타깃은 방준석의 핏줄이었고, 모든 악행의 연결고리인 황필선과 관련되어 있었다. 때마침 방준석과 함께 모습을 보인 황필선. 그의 등장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동백과 한선미를 향한 방해세력의 위협은 커져갔다. 동백을 20년 전 진재규가 말한 ‘어린 악마’이자, 초능력 연쇄 살인마 ‘지우개’라고 확신한 이신웅은 동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해도 좋다며 초강수를 뒀다. 벼랑 끝에 몰린 동백과 한선미는 그간 기억 스캔 초능력을 통해서 읽었던 단서들을 되짚어보며 흩어진 사건들을 사주한 악인이 따로 있다는 걸 알았다. 지우개의 최종 타깃이 황필선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그가 복수하려는 동기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다. 최후의 공조에 나선 동백과 한선미가 밝혀낼 진실은 무엇인지, 지우개의 진짜 정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메모리스트’ 14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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