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옆에 있고 싶어졌다”는 직진 고백과 함께 달콤한 키스로 생일 축하 인사를 전해 안방극장에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그 남자의 기억법’(20회 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5.0%, 전국은 4.8%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기억커플’ 김동욱-문가영의 로맨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기억앓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19-20회에서는 이정훈(김동욱 분)이 스토커 지현근(지일주 분)에게 납치된 여하진(문가영 분)을 구출하고, 하진에게 직진 고백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심쿵을 유발했다.
특히 스토커 검거부터 직진 고백까지 거침없는 쾌속 로맨스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만들었다.
이날 하진의 스토커가 지현근 감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하진의 납치 이후 유력 용의자였던 지현근 감독과 문철(신주협 분) 매니저가 모두 연락 두절 상태.
특히 문철은 하진과 하경을 위협하고 사라진 오토바이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가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가 하면 하진의 귀고리가 그의 집에서 발견됐고, 무엇보다 납치 사건 당일 CCTV에 문철이 찍히며 긴급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이처럼 모든 정황과 증거가 문철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정훈은 지현근을 향한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지감독을 보면 문성호(서연 스토커, 주석태 분)가 떠올라”라는 정훈의 촉은 정확했다. 지현근이 정훈을 하진에게 떼어내기 위해 문성호를 찾아가 스토커 범행 수법을 물었고, 모방 범죄를 저지른 것. 문철은 단순 절도범이었다.
정훈은 지현근의 집 우편함에서 과속 과태료 청구서를 발견하고, 그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성호의 보호실에 붙어있던 사진 속 별장을 찾아 그곳에 감금당한 하진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고마워요. 무사히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요”라며 정훈은 하진을 와락 껴안으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지현근을 제압하는 정훈의 모습이 짜릿한 쾌감을 자아냈다. 그의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은 보는 이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엔딩을 장식한 정훈의 직진 고백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사정없이 뛰게 했다. 납치 사건 이후 사라진 정훈에게 섭섭해 하던 하진 앞에 서프라이즈로 등장한 정훈은 하진에게 큰 생일선물 상자를 전해 무한 감동을 자아냈다. 선물 상자 속에는 고민하며 고른 흔적이 역력한 선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정훈은 “나쁜 꿈 꾸지 말고 꿀잠 자라고”라며 다정하게 말했지만, 하진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하진은 “불안해요. 이게 마지막일 까봐. 마지막까지 잘 해주고 그때처럼 작별인사 할까 봐서요. 혹시 그런 거예요?”라며 불안한 마음을 솔직히 드러냈다. 그 누구에게도 없는 투명한 솔직함은 하진을 더 사랑스럽게 했다.
정훈은 사랑을 고백하며 하진의 불안을 모두 씻어냈다. “안 해요. 작별인사. 이젠 작별 인사 같은 거 안 할 거예요. 옆에 있고 싶어 졌으니까. 그러니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요”라며 달콤한 입맞춤으로 화답해 설렘을 폭발시켰다.
더욱이 하진 생일의 피날레를 장식하듯 “생일 축하해요”라는 인사와 함께 뜨거운 키스를 전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터질 듯 뛰게 만들었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목 밤 8시 55분에 방송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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