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벅스는 국내 음악서비스 중 처음으로 음성 호출어 기능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가령 벅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하이 벅스”라 부른 뒤 “봄에 어울리는 곡 틀어줘”라고 말하면 곧바로 음악이 흘러나오는 식이다. 그간에는 관련 메뉴에 들어가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었는데, 이젠 하이 벅스 호출어로 즉시 시작하면 된다.
벅스는 600여명의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카페 등 음악을 듣는 주요 환경의 노이즈(소음) 데이터를 반영해 음성 인식률을 높였다. 또 “하이 벅스”와 비슷한 발음도 인식할 수 있게끔 해 오인식 가능성을 줄였다.
회사 측은 “벅스의 20년 음악서비스 노하우에 딥러닝 기술까지 활용해 음성 호출어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다”면서 “운전시 등 손으로 조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음성 호출로 편리하게 음악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음성 호출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버전 벅스 앱 설정 메뉴의 ‘벅스 연구소’에서 ‘하이 벅스로 음성 명령 사용’을 활성화하면 이용할 수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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