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23일 방송된 MBC '그 남자의 기억법' 21회·22회에서는 여하진(문가영 분)이 사고당시에 같이 있었던 정서연(이주빈 분)을 떠올리며 여하경(김슬기 분)에게 묻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훈은 여하진과 연애를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지현근(지일주 분)을 찾아갔다. 지현근은 "날 영원히 가둘 수 있는 방법은 없어"라며 발끈했고, 이정훈은 "사람들이 네 말을 믿어줄까? 그게 너나 문성호 같은 미친놈들이 하는 망상이고 착각이야. 계속 그렇게 인정하지도 말고 사죄하지도 말고 있어. 그 안에서 네 인생이 어떻게 끝장나는지 똑똑히 느껴봐"라며 경고했다.
여하진의 드라마 대본 리딩을 도와주던 이정훈은 여하진에게 정식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여하진은 첫 데이트를 앞두고 이정훈을 위한 새로운 스타일링의 의상을 여러벌 준비했다. 이어, 여하진은 "꼭 가보고 싶은 데이트 코스가 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면 안 되거든요. 이렇게 가면 5분도 안 돼서 들킬걸요. 누가 봐도 이정훈인데"라며 환복을 시켰다.
여하진은 벚꽃이 가득 핀 꽃길을 이정훈과 걸으며 "그동안 커플들이 함께 걷는 것을 보며 부러웠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금세 알아보자, 여하진은 "차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이정훈은 "뭐 어때요"라며 소원을 하나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정훈은 "어떤 순간이 와도 절대 작별 인사하지 않기. 이게 내 소원이에요"라며 당부했다. 이에, 여하진은 입을 맞추며 화답했다.
이정훈과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여하경과 디저트 카페로 밤마실을 나온 여하진은 정서연과의 추억이 뇌리를 스치기 시작했고 이내 혼란스러워했다. 여하진은 "연이가 누구인줄 알지. 넌 알잖아"라며 여하경에게 물었다.
한편, 유태은(윤종훈 분)은 이정훈을 만나 여하진의 트라우마에 대해 입을 열았다. 유태은은 "내가 너한테 말 안 한 게 있어. 하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버릴 만큼 힘들어했던 그 이유"라고 말해 이후의 전개에 호기심을 자아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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