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퀸 반대로 인사보복' 美 신약개발국장, 내부고발장 제출한다

입력 2020-04-24 08:18   수정 2020-04-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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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인사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 백신 개발 책임자가 내부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 ‘게임 체인저’로 부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신 개발에 관여하는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국장이었던 릭 브라이트의 변호인 측은 브라이트에 대한 인사와 관련해 정부기관 2곳에 내부고발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성명에서 "단지 입증되지 않은, 또 잘못 복용 시 치명적일 수 있는 클로로퀸을 포함해 위험한 약품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시도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브라이트가 (직무에서) 배제됐다는 것을 내부고발장에서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브라이트가 원래 맡았던 자리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연방기관 감시기구인 특별조사국(OSC)과 보건복지부 감찰관실에 내부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가 갑작스레 보복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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