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업부터 회복할 듯

입력 2020-04-26 16:10   수정 2020-04-26 16:12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이 4주째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적극적인 대면 접촉이 어려워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우선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투자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 헬스케어 등을 코로나19 이후의 주도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과거처럼 대규모 토목공사로 일자리를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디지털과 빅데이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일자리’를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이 될 수도 있고, 확장된 개념의 사회간접자본(SOC) 뉴딜이 포함될 수 있다. 규모와 시기는 5월 검토 후 추가 발표할 예정이어서 디지털 뉴딜 테마가 꿈틀거리고 있다. 머큐리와 가비아가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수급은 코스닥150지수 정기 변경일인 6월 12일에 달려 있다. 이번 정기 변경의 시장 영향력은 과거 정기 변경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150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코스닥150 추종 ETF의 운용자산이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증시안정펀드가 개별 주식보다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코스닥150지수 구성 종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자릿수로 줄고 있다. 서울 및 경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하락폭이 의미 있게 축소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소비 회복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초 설비투자 계획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일부 장비 셋업에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이미 정상화돼 발주된 장비의 입고 및 가동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기존 40~45K 증설 외 추가 증설 가능성은 낮지만, 낸드는 시안2공장에 진행하는 65K 증설 외 추가 증설은 유효하다. 반도체 전 공정 장비업체 주가는 실적에 6~12개월 선행하며, 수주와 실적보다는 반도체 업황에 따라 움직인다. D램 업체들의 설비투자도 크게 증가하지 않아 2021년 D램 수급은 다시 개선되고 있어 장비업체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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