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완 동아대학교 부산하나센터 교수가 신간 『통일의 눈으로 서울을 다시보다-정동·광화문 편』(도서출판 너나드리)을 출간했다.
‘국내 최초 통일여행 안내서’를 표방하는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통일의 눈으로 다시 보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강 교수와 전병길 (재)통일과나눔 사무국장이 함께 집필했다.
저자들은 “분단이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하는데 반해 통일은 일상에 스며들지 못한다”며 “일상의 통일, 통일의 일상을 살다 보면 꿈에도 그리던 통일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들은 서울 정동과 광화문에 대해 ‘국권상실과 독립운동,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현장 한 가운데 있었던 곳이자 통일에 대한 희망과 꿈을 고이 간직한 곳’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정동과 광화문 일대 역사 현장을 걸으며 나눔과 통일을 이야기하려는 ‘통일여행 길잡이’인 이 책을 통해 저자들은 해당 장소를 배경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 통일 시대를 조망한다.
저자들은 “정동과 광화문 일대를 걸으며 역사 앞에 선 개인, 공동체, 민족에 대한 좀 더 깊은 나눔을 갖고자 하는 취지이며, 그 나눔이 통일의 출발점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중심거리(도로원표)인 세종대로 사거리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청사, 덕수궁 석조전, 정동교회, 주시경마당,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22곳을 거쳐 통일로 1(옛 서울역사)로 마무리되고 있다.
강 교수는 ‘문화로 여는 통일’이라는 주제로 북한에서의 한류현상, 남북한 문화, 사회통합,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북한 미디어 연구에 관심이 많은 학자다.
그는 통일운동과 연구 성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현재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통일을 준비하며 일상생활에서 통일을 찾는 ‘당신이 통일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제3국 출신 탈북민 자녀를 위한 학교와 통일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노둣돌을 놓고 있으며 통일크리에이티브로서 북·중 국경지역 사람들을 사진에 담고 있기도 하다.
강 교수의 주요 저서는 『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그들만의 평양』, 『엄마의 엄마』, 『통일의 눈으로 부산을 다시 보다』, 『통일의 눈으로 제주를 다시 보다』 등이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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