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착한 소비’ 운동을 잇따라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가평 쁘띠프랑스,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도내 대표 관광지 80곳의 입장료를 70% 할인해 판매하고 지역 펜션 30곳의 숙박료 50% 할인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 이는 경기도가 진행하는 착한 소비운동의 일환이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1주일 새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건이 10명 이내에 밑도는 등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됨에 따라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한 소비운동을 전개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경기도는 또 다음달 경기남부와 북부에 독립영화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야외극장 두 곳을 열 예정이다. 극장엔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도 배치한다.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수산물 판매도 이어가기로 했다. 도는 지난 2~3일 의왕휴게소를 시작으로 화성 등지에서 농산물과 수산물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해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택배 배송비를 한 곳당 최대 36만원을 지원하는 동네서점 살리기 프로젝트, 강사와 예술인 등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온라인 강의·공연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안산시는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대부도(사진) 살리기에 나섰다. 23일부터 대부도 해솔길에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봄꽃 5000본을 심었다. 대부도의 석양길, 소나무숲길 등 주요 지점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지역특산물 판매시설을 설치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대부도가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한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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