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가 결정된다.
통합당은 전국위원회에 앞서 이날 오전엔 당선인총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을 포함한 당 재건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애초 당선인총회는 2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3선 당선인 그룹 등에서 전국위원회 개최 전에 당선인총회를 갖자고 요구해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다.
통합당 안팎에선 이날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중진·현역 의원 일부, 홍준표 대구 수성을 당선자 등 무소속 당선자들이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영입을 반대하고 있어 당분간 통합당이 내홍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 비대위 구성과 관련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원외 3040세대를 2~3명 영입하고, 현역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원내에서는 수도권의 김웅(서울 송파갑)·배현진(서울 송파을)·김은혜(경기 성남 분당갑)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보수통합 당시 청년·중도보수로 영입된 김재섭 전 같이오름 대표, 조성은 전 브랜드뉴파티 대표, 천하람 전 젊은보수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재섭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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