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유지태X이보영X박진영X전소니, 4人4色 멜로가 가져다준 따뜻한 봄바람

입력 2020-04-28 09:08   수정 2020-04-28 09:10

화양연화 (사진=방송캡처)


‘화양연화’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향긋한 봄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은 유지태(한재현 역)와 이보영(윤지수 역)의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는 한편, 과거와 모든 것이 달라진 상황에서 첫사랑과의 재회로 일어나는 감정의 파동을 그려내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박진영(GOT7)과 전소니가 만들어내는 1990년대 대학생들의 풋풋한 청춘 스토리도 화제다. 과거 재현(박진영 분)과 지수(전소니 분) 사이에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이 그려지며, 서로에게 더없이 소중했던 두 사람이 왜 이별해야만 했는지 궁금증이 배가된다. 현재와 과거의 대비로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안방극장에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화양연화’ 속 설렘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 “찾았다, 한재현”… “찾았다, 윤지수”

과거 데모 현장에서 재현에게 첫눈에 반한 지수는 그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녔고, 마침내 학생들 앞에서 연설하는 한재현을 발견했다. “찾았다, 한재현”이라고 중얼거리며 환하게 웃는 윤지수의 모습은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인연을 암시, 시청자들의 가슴에 설렘을 움트게 했다. 한편 세월이 흘러 학교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학부모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애틋한 기류를 형성했다. 눈이 흩날리는 밤하늘 아래 “찾았다, 윤지수”라고 읊조리는 한재현(유지태 분)과, 그를 알아본 윤지수(이보영 분)가 눈물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함께 흔들어놓으며 본격 감성 멜로의 서막을 열었다.

♥ 유지태-이보영, 지우지 못한 서로의 잔상

냉철한 기업가로 변모한 한재현이 4년 동안의 수감 생활을 겪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영화 ‘러브레터’를 감상하는 장면은 그의 색다른 이면을 보여줬다. ‘러브레터’는 과거 재현과 지수의 특별한 추억이 깃든 영화였던 것.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현실의 아픔에 차갑게 단련된 윤지수 역시, 한재현과 재회한 날 밤에는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며 과거 그가 부르던 노래를 조용히 흥얼거려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삶 속에 그림자처럼 남아 있는 서로의 흔적을 지우지 못한 모습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 “한번 만나 봐요, 우리” 로맨스의 시작!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거침없이 직진하는 과거 지수의 애정 공세는 차갑기만 하던 재현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기 시작했다. 까칠하고 냉정한 태도에도 아랑곳 않고 그의 주변을 맴도는 윤지수와 그런 그녀에게 점차 곁을 내주는 한재현의 모습은 아름다운 첫사랑의 시작을 알리며 심박수를 높였다. 특히, 책장의 책이 윤지수 위로 쏟아지려 하자 온몸을 던져 막아내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가슴을 ‘쿵’ 내려앉게 만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성큼 진전될 것을 암시했다.

이처럼 ‘화양연화’는 잔잔하지만 깊은 잔상을 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한편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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