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권 도전? '아직은' 노코멘트"

입력 2020-04-28 10:38   수정 2020-04-28 10:40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도전과 관련 "아직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사회자의 당권 도전 계획 질문에 "그건 조금 아닌것 같다. 아직은"이라면서 "아직 (전당대회가 있는) 8월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나"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당권 도전 의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노코멘트로 하겠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지역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한 데 대해서는 "자신들이(대구·경북지역 유권자) 미래통합당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분들이 뭔가 모르게 여러가지 섭섭함, 소외, 거기다가 코로나 습격 자체도 뭔가 답답하고 화가 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해법이나 대안이 제시되지 못한 데 대해 억울함 같은 게 있었던 것 같고, 그걸 가지고 (민주당에) 회초리를 심하게 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야기를 들어보면 통합당은 잘못하고 효도를 안 하지만 내 자식 같고, 민주당은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꼭 남의 자식 같아서, 그런 의리 비슷한 것이 있다"면서 "결국은 젊은 세대들을 미래 비전을 줄 수 있는 것들 중심으로 정당이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바꿔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긴급은 어디 가고 없고 벌써 한 달이 끌어버렸다. 1인당 50만원을 주자던 통합당이 선거 끝났다고 말을 뒤바꾸면 곤란하다"면서 "일회성인 긴급재난지원금을 차제에 기본소득으로 개념으로 제도화하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21대 국회 과제에 대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딘가 소외되고 힘든 국민들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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