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드승인액, 코로나19 탓에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20-04-28 11:00   수정 2020-04-28 11: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카드승인실적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더욱이 3월 카드 승인금액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05조8000억원, 50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2.2% 증가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월별증가율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5.5%)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업(-39.9%), 숙박 및 음식점업(-11.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7%), 교육서비스업(-15.2%) 등은 감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출·이동·여행자제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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