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목인 지속연주는 ‘지금 속히 연주하라 주구장창’의 줄임말이다. 가야금 해금 아쟁 등 전통악기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에 클라리넷 바순 등 목관악기를 추가한 오케스트라 44명이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이태일이 2017년 발표한 ‘칼의 노래(The Song Of The Sword)’로 막을 연다.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에서 받은 영감을 국악관현악곡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와 번민을 담았다. 이어 마림바 협주곡 ‘웨이브 앨커미(Wave Alchemy)’와 피리 협주곡 ‘달의 눈물’을 들려준다.
협연하는 마림바티스트 심선민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음대 기악과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폴란드 국제현대음악콩쿠르 솔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피리 연주자 이승헌은 무형문화재 46호 피리정악 이수자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을 맡고 있다.
음악회를 진행하는 소리꾼 정초롱과 윤하정이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흥보가 중 박타령을 들려준다. 정초롱은 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다. 윤하정은 세종국악심포니 단원이다. 창작 관현악곡 ‘코르다(Corda)’를 들려주며 공연을 끝맺는다.
세종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지낸 박상우 세종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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