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아이템 가성비 논란…엔씨 '택진이형 쿠폰' 지급

입력 2020-04-29 10:30   수정 2020-04-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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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이용자)들로부터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아이템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만족스럽지 못하단 비판을 받은 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사진)의 이름을 딴 ‘TJ 얼리버드 쿠폰’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엔씨는 29일 자사 인기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의 ‘크로니클 Ⅱ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골자는 기존 서버 경계를 넘은 대규모 전장에서 플레이가 가능해진 것.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월드 서버 던전’은 같은 이름의 10개 서버에 속한 유저들이 한 전장에서 만나 전투를 벌이고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바츠1’과 ‘바츠10’에 속한 유저가 각각 소속 서버에서만 플레이했지만 이젠 바츠1~10 통합 서버로 확대되는 식이다.

리니지2M의 첫 번째 월드 서버 던전이 ‘베오라의 유적’이다. 베오라의 유적은 △바람의 제단 △물의 제단 △대지의 제단 △어둠의 제단 △셀리호든의 봉인터 등 각기 다른 속성의 전장들로 구성됐다.


업데이트를 맞아 전날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연 엔씨는 TJ 얼리버드 쿠폰 2종을 모든 유저에게 선물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쿠폰을 사용하면 과거 합성을 진행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최대 전설 등급의 ‘클래스’와 ‘아가시온’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데이트에서 내놓은 아이템 패키지 상품 일부가 가격에 비해 부실하다는 반발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1월 출시 직후부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지켜온 리니지2M은 약 5개월 만인 이달 26일 2위로 내려앉았다.

엔씨는 다음달 6일부터 리니지2M 2차 서버 이전을 진행한다. 유저는 현재 이용 중인 캐릭터 정보, 보유 아이템 등을 130개 서버 중 원하는 곳으로 이전해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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