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새벽배송에 이어 당일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쿠팡은 오전 10시 이전에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그날 오후 6시까지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 당일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가 출근길에 쇼핑한 물건을 퇴근길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쿠팡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로켓와우클럽 회원에게 제공되며, 전국 어디든 로켓배송 서비스 지역이면 이용할 수 있다. 주문 최소 금액은 1만 5000원이다.
쿠팡은 2018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운영해왔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자정 전에 주문한 물건들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에는 퇴근길에 상품들을 받아 곧바로 저녁을 해먹을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편리함을 늘렸다.
쿠팡은 당일배송의 비결을 물류 인프라와 인공지능(AI)라고 밝힌다.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쿠팡에 따르면 물류센터인 로켓배송센터에서 10분 안에 배송 가능한 거리 내에 사는 소비자가 3400만명에 달한다. 인공지능 시스템으로는 고객의 취향을 사전에 분석해 빠른 제품 출고도 가능하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 바쁜 현대인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과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한 끼 식사가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며 “고객들이 아침, 저녁 먹거리로 이용하는 약 8500여 종의 신선식품을 전국 어디서도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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